[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학교 급식을 통해 섭취하는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의 3배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김미영 교수팀이 전국의 학교 536곳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의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비교했을 때 거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김미영 교수팀은 지난 2021넌 6월 21일부터 5일간 전국의 유치원 21곳, 초등학교 287곳, 중학교 120곳, 고등학교 108곳 등 학교에서 제공되는 급식을 대상으로 단백질을 분석했다. 학교급식 한 끼를 먹었을 때 학생이 섭취하는 평균 동물성 단백질의 양은 12.5g으로, 식물성 단백질(3.8g)보다 약 세 배 많았다. 학교급식 한 끼당 식품군 별 단백질 함량은 육류가 17.0g으로, 가장 높았고, 계란(9.6g)ㆍ생선(7.6g)ㆍ콩과 견과류(3.8g)가 뒤를 이었다. 학교 급식에 오른 개별 식품 중에서 한 끼당 단백질 함량 1위는 돼지고기(25.1g)였다. 다음은 닭고기(19.6 g)ㆍ가공육(18.0g) 순이었다. 연구진은 또한 학교 급식에 제공되는 음식의 탄소배출량도 분석했다. 그 결과 학교급식의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저탄소 식단을 마련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영양사를 대상으로 로컬 식재료를 사용한 저탄소 급식 교육을 실시했다. 경기 안산시는 건강한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관내 학교 영양사를 대상으로 ‘로컬푸드를 이용한 학교급식 저탄소·채식 요리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과 20일에 진행된 교육은 관내 초·중·고·특수학교·단설유치원 영양사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탄소·채식 위주의 사찰음식을 학교급식으로 활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을 함께 연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에는 사찰음식 전문가인 진홍 스님이 강사로 나서 가지새싹말이, 깻잎옥수수전, 두부우엉조림, 새송이버섯 양념구이, 오미자청 토마토 절임 등을 함께 만들어 시식하며, 학교급식 활용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요리실습에 사용된 방울토마토, 가지, 옥수수, 깻잎, 버섯 등 식재료를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로 준비해 학교급식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영양교사는 "이번 교육 내용을 참고해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재료로 맛있는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속가능한 저탄소 학교 급식 운영에 나선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저탄소 채식의 날' 운영학교(50개교)에 운영비와 교육자료 구입비로 교당 100만~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또 저탄소 환경급식 중점학교 7개교와 AI 기반 푸드 스캐너 운영학교 7개교에도 각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저탄소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저탄소 환경급식 프로그램과 수업자료를 개발·적용하고, '저탄소 채식의 날'을 월 2회 이상 실천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매주 고기 없는 월요일 및 학교 텃밭, 채소 자율배식대 운영, 제로웨이스트 실천, 학부모 및 교직원 연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탄소배출을 줄이는 교육활동을 학교급식과 연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김제영양교과동아리 소속 영양교사들이 초·중·고 13개교(초 9·중 1·고 3)가 참여하는 '저탄소 환경급식 실천 캠페인'을 실시했다. 김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학생들의 기호도와 만족도를 반영한 공동 채식 식단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채식이 저탄소 식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채식 급식의 날'을 운영한다. 수원시는 저탄소 식생활에 대해 알리고 육식에 치우친 학생들의 식단에 채식을 제공해 균형잡힌 식생활을 유도하고자 '채식 급식의 날'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원시 식생활개선팀에서 매달 초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월 1회 이상 '채식급식의 날' 운영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채식급식의 날은 각 학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계란·생선은 허용하는 '페스코(pesco) 채식'이다. 또한 수원시는 지역 내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식생활 교육'을 운영하고, 학교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6월 20일부터 10월 27일까지 12회 과정의 채식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장식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채식을 늘리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에 도움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맛있는 채식 식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학교가 채식급식의 날에 참여할 수 있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점점 더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학교의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채식 급식을 확대 적용해 학생들로 하여금 저탄소 식단에 대한 경험을 높이는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올바른 식생활을 위해 ‘저탄소 초록급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월 2회 이상 저탄소 초록(채식)급식의 날을 운영해 기후위기 및 건강증진에 대한 학생‧교직원의 인식을 개선하고, 학교 환경교육과 연계한 식생활 교육을 운영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은 9일 아산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도내 영양(교)사와 학교급식 업무담당자 67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학교급식 기본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구체적으로 영양·식생활 교육의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생태전환 환경교육과 연계한 저탄소 초록급식 운영방안을 모색했으며, 충남 무상급식 정책 변화로 인한 무상급식비 지원 방식 변경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병도 교육국장은 “지난해 충남도 내 학교급식이 큰 사고 없이 운영된 것은 업무담당자분들의 노고가 컸다”며 “올해도 건강지향적인 영양관리로 교육공동체 모두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저탄소 식단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8일 저탄소 채식식단 및 오븐요리 자료집 개발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학교급식 주요 정책 사업인 저탄소 환경급식 운영의 효율적인 운영과 다양한 식단제공을 위해 채식 식단 식재료 지원사업 운영학교 담당자 및 지역교육청 식단개발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한다. 이 자리를 통해 저탄소 학교급식 채식 식단 레시피 공모전 식단, 로컬푸드를 활용한 향토 음식 식단, 동아리 회원이 개발한 채식 식단 및 오븐 요리 레시피, 기후 위기 대응 생태환경교육 가정통신문 및 식재료 교육자료 등을 개발하게 된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달 15~30일 '저탄소 학교급식 채식 식단 레시피 공모전'을 추진한 바 있다. 학교급식 식단 레시피 공모전은 '나의 건강과 생태환경을 생각하는 채식급식 레시피',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맛있는 채식급식 레시피', '나만의 비법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채식급식 레시피', '우리고장 식재료를 활용한 저탄소 채식급식 레시피' 등을 주제로 이뤄졌다. 이서기 도교육청 인성건강과장은 "저탄소 환경급식 운영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교급식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축산업에서 비롯된 탄소가 극심한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채식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학교가 기후위기 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급식에 채식의 날을 운영하는 것은 채식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육식 섭취를 줄이는 습관을 들이도록 매달 두 차례 ‘그린급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6월 학생들이 지나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채식 급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76개교에 ‘그린 급식 바(bar)’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학교보건진흥원은 학생들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도록 '저탄소 채식 식단'을 올 하반기 중에 개발해 학교에 제공하고, 영양교사 연구 동아리 모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학교보건진흥원은 "육식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입맛을 개선함으로써 육식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줄이고, 육식 섭취가 어려운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교육적 가치를 담고 있다"고 사업목적을 설명했다. 다른 지역 교육청에서도 ‘채식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채식 교육 및 급식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생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비건(Vegan·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 학생들이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을 보장해달라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했다. 4일 채식급식시민연대는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육류 중심의 학교급식에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 학생들은 사실상 급식을 포기하고 각자 개별적으로 알아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 같은 진정을 냈다. 이들은 채식선택권을 “음식에 대한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양심의 자유·자기결정권·행복추구권·건강권·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등과 결부된 주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진정에 참여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부모들은 “지난 3개월간 받은 학교급식 식단표를 분석한 결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었다”며 “학교에서 식사할 때 다른 학생들과 이질감 없이 소외당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식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청과 교육부가 채식 급식을 운영하도록 관련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진정서를 제출했다. 한편 앞서 2019년 11월 동물자유연대 등 30여개 시민단체는 군